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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즈 워드 ,SC301 병원과 손잡고 난치병 어린이 치료에 적극 나서기로

미 NFL (프로풋볼리그) 제 40회 수퍼볼 MVP 선수인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 소속 러닝백 하인스 워드가 대한민국 대표 줄기세포 성형외과 SC301과 손잡고 난치병 어린이 치료 활동에 적극나서기로 했다. 하인스 워드는 그동안 전쟁 고아와 혼혈 아동을 돕는 펄벅 재단을 후원에 왔으며 미 이민자에 대한 차별적인 문화적 대우를 개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이에 하인즈 워드는 펄벅 재단을 후원하며 인연을 맺은 대한민국 대표 줄기세포 성형외과 SC301을 직접 방문하여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의 치료를 돕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대표 줄기세포 성형외과 SC301 역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펄벅 재단에 속한 어린이들 중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은 이유로 하인즈 워드와의 자매결연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줄기세포(stem cell)는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장기나 세포가 되기 전 단계의 어린 세포로서 기본적으로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고 노화된 세포를 대체하는 기능의 근육세포, 연골세포, 신경세포, 혈관내피세포 등을 말한다. 특히 줄기세포는 재생 복원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줄기세포의 재생 복원 기능은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및 만성 질환에 대한 차세대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줄기세포 성형외과 SC301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성형에 특화된 전문 병원으로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이 장점이다. 하인스 워드는 SC301 성형외과를 방문 ,SC301에서 시행하는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본인 신체에서 추출한 지방 및 줄기세포를 초저온에서 장기간 보관하는 셀 뱅킹 서비스에 등록하기도 했다. 셀 뱅킹은 미래의 노화를 대비하기 위하여 신체가 건강할 때 지방 및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극저온에서 장기간 보관한 후 나중에 꺼내서 치료나 미용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한 일종의 세포은행이다. 또한 SC301 성형외과와 하인스 워드는 펄벅 재단에 의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하인즈 워드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어머니, 아내와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즐길 예정이며, 10년 전 본인이 후원하며 인연을 맺기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성인으로 자란 아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도 이들의 차별 없는 삶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문의: 82-2-1666-1301 (서울) 카카오톡: SC301, http://www.sc301.co.kr

2017-06-30

“여자친구와 성매매 물증 있다” 하인즈 워드 협박범 경찰에 체포

1만5000불 요구    미 프로풋볼(NFL) 스타로, 수퍼보울 MVP까지 수상한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혼혈 하인즈 워드(사진)를 협박해 1만5000달러를 뜯어내려던 20대 남자가 체포됐다.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워드와 돈을 매개로 ‘육체적인 관계(physical relationship)’를 했다며 관련 물증을 공개하겠다고 협박, 워드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내려 했다.  피츠버그 소재 앨리게니 카운티 지방검찰은 18일 조수아 밴 아우커(26)를 체포, 갈취 등 2건의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기로 하고 기소인정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아우커는 이날 워드의 개인 집사인 레이먼드 버거스에게 접근, 자신이 주장한 관련 증거를 넣은 봉투와 1만5000달러를 교환하려다 잠복중인 검찰수사관에게 붙잡혔다.  버거스는 이에 앞서 17일 아우커로부터 전송된 협박 내용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검찰에 신고했다.  아우커가 보낸 문자메시지는 ‘돈을 지불하지 않으면 워드와 관련된 자료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 증거 자료를 가지고 있다. 성매매에 따른 범죄 혐의가 공개되면 워드는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버거스는 아우커가 자신의 여자친구로부터 워드와 육체적 관계를 맺었다는 얘기를 듣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 수사관에게 진술했다.  한편 워드는 1998년 NFL 드래프트에서 92번째 선수로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선택을 받아 지난 3월 은퇴하기 전까지 14시즌 동안 1000회의 리시브와 1만2021야드의 리시빙, 85개의 리시빙 터치다운으로 구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3차례 수퍼보울 무대에 올라 2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태준 기자

2012-10-20

하인즈 워드 ‘음주운전' 체포당해

미프로풋볼(NFL) 한국계 선수인 하인즈 워드(35·사진)가 9일 디캡 카운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디캡 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츠버그 스틸러스 구단의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이날 새벽 2시 30분께 뷰포드 하이웨이와 브라이얼 우드 로드가 만나는 선상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가 운전하던 애스턴 마틴 승용차는 도로 차선을 위반한 상태였으며 워드는 음주 여부를 육안으로 측정하는 현장 음주검사(FST)에서도 적발됐다. 지역일간 AJC에 따르면 워드는 음주측정 호흡기 테스트는 거부했으며, 다운타운의 모 클럽에서 두 잔의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게 진술했다. 경찰은 워드는 3시 40분께 구치소로 수감됐다 보석금 1000달러를 내고 풀려났으며, 관련 사건을 법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워드는 운전 당시 취하지 않았다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매니저 앤드루 리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하인스가 알코올 때문에 운전에 지장을 받은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리라 확신한다"면서 "다만, 하인스는 이번 사건 때문에 슬퍼하고 있으며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팬과 스틸러스 구단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2006년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하인스 워드는 4년 연속 NFL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5월 인기 리얼리티 TV쇼 '댄싱 위드 더 스타스(Dancing With The Stars)'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으며 도난 차량을 이용했다는 오해를 받아 경찰에 체포당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권순우 기자

2011-07-11

풋볼 영웅 하인즈 워드…한국 초등 교과서에 실려

미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의 이야기가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렸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일 초판 발행해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한 5학년 도덕 교과서에 하인스 워드의 성공담이 소개된 것. 8차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신학기부터 보급된 207쪽의 이 교과서는 서울교육대학교 도덕국정도서 편찬위원회가 펴냈다. 새 교과서 마지막 10단원은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인’이란 제목으로 20쪽에 걸쳐 재외동포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데, ‘우리의 뿌리는 하나’, ‘우리는 한가족’, ‘재외동포와 함께’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하인스 워드는 ‘우리는 한가족’이라는 주제 속에 사진과 함께 1쪽 분량으로 소개됐다. 교과서에는 “4년 연속 올스타에 뽑힌 스포츠 영웅으로,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기술했다. 이어 “멀고 먼 이국땅에서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타가 된 하인스 워드는 힘들 때마다 어머니가 곁에서 용기를 주셨기 때문에 성공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2007년 정부가 제정해 선포한 ‘세계한인의 날’(10월5일)도 재외동포재단이 제작한 홍보 포스터와 함께 소개됐으며, 재외동포들의 독도사랑과 미국 뉴욕 맨해튼의 ‘코리안 퍼레이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수난사 등도 사진과 함께 수록됐다.

2011-03-14

'한국 G20 유치는 대단한 기회'…NFL 스타 하인즈 워드, 이대통령 3번째 재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피츠버그를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현지 동포간담회에서 미 프로풋볼(NFL) 슈퍼스타 하인스 워드와 만났다. 이 대통령은 현대그룹 재직 당시인 1970년대 피츠버그를 방문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이제는 완전히 녹색도시가 된 것 같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시절 명예서울시민으로 위촉했던 하인스 워드 선수에게 “내가 서울시장 때 이 친구와 어머니 두분이 오셨는데, 어머니가 (예전에) 청계천변에 사셨던 것 같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금년에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성적이 어떤지 모르겠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쪽 편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하인스 워드 선수도 “이 대통령을 2006년 서울시장 시절에 이어 지난해 2월 취임식, 그리고 오늘까지 세번 뵈었다”면서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대표해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참석한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특히 “항상 한국을 갔다오면 따뜻한 인정과 혼혈인에 대한 동포애를 느낀다”면서 환영의 뜻을 전하고,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풋볼을 선물했다. 워드는 자신이 뛰고 있는 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본거지에서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을 보게 된 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워드는 한국이 내년 G20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한국이 G20 정상회의를 유치해서 전 세계의 최고 지도자들을 서울로 모이게 하는 것은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워드는 한국이 자신과 같은 혼혈 아동들을 더욱 따뜻하게 포용하고 손길을 내미는 성숙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고언도 잊지 않았다. 국내 혼혈 아동을 돕기 위한 ‘하인스 워드 재단’을 설립, 적극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워드는 “혼혈 아동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한국은 좋은 나라이지만, 만약 한국이 혼혈아동을 더욱 적극 포용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고언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혼혈인 나를 포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다른 혼혈들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6박7일 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5일 밤 귀국했다.

2009-09-25

하인즈 워드 '다리부상…X레이검사'

23일 열린 NFL 3주차의 주인공은 그린베이 패커스의 노장 쿼터백 브렛 파브(37)였다. 파브는 통산 420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전설' 댄 매리노와 통산 터치다운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또 '꼴찌 반란'이 주춤했다.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휴스턴이 모두 첫 패를 당했다. 현재 3연승 팀은 그린베이 뉴잉글랜드 피츠버그 그리고 챔프 인디애나폴리스 등 4팀이다. 한편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다리 부상을 당해 다음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피츠버그 37-16 샌프란시스코 하인스 워드는 49ers 코너백 네이트 클레멘츠와의 매치업에서 예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클레멘츠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워드를 악착같이 커버했다. 그 결과 워드는 홈팬들 앞에서 딱 한 차례 공을 캐치해 고작 2야드를 전진하는 데 그쳤다. 러싱으로는 7야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들어 가장 부진한 기록이다. 그럼에도 스틸러스는 전통의 '런&디펜스'로 49ers를 물리치며 지난 1992년 이후 처음으로 시즌을 3연승으로 시작했다. 스틸러스는 올해들어 턴오버가 거의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러닝백 윌리 파커가 133야드를 질주 4경기 연속 100야드 게임을 올렸고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는 160야드를 패스해 터치다운 1개를 뽑아냈다. 워드는 3쿼터에 49ers 18야드 진영 3rd&10에서 로슬리스버거의 짧은 패스를 받으려다 세이프티 마크 로먼과 부딪쳐 라커룸으로 향했다. ▶인디애나폴리스 30-24 휴스턴 콜츠는 지난 시즌에 같은 AFC 남부조팀과의 원정 3경기를 모두 패했다. 반면 올시즌은 이들을 상대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페이튼 매닝은 적지에서 29개 패스중 20개를 명중하며 273야드와 터치다운 1개를 기록했다. 2년차 러닝백 조셉 아다이가 터치다운 2개 아담 비나테리가 필드골 3개를 꽂아넣었다. 휴스턴은 지난주 무릎부상을 당한 스타 리시버 안드레 잔슨의 공백이 뼈아팠다. ▶그린베이 31-24 샌디에이고 남가주의 유일한 프로풋볼팀 샌디에이고가 계속 해매고 있다. 감독 노브 터너도 이런식이면 올해를 넘기기 힘들다. 선수들의 개인기량 면에서는 리그 최고라는 평을 듣는 차저스는 람보 필드서 패해 1승2패가 됐다. 3쿼터 9분2초 전에 MVP 러닝백 라데이니언 탐린슨이 21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낼 때만해도 차저스가 21-17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그린베이는 종료 직전 65초 동안 터치다운 2개의 연속 공격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그린베이 쿼터백 브렛 파브는 4쿼터에 59야드 역전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통산 최다 터치다운 공동 1위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워싱턴은 뉴욕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후반에 83야드로 틀어막혀 17-24로 역전패했다. 원용석 기자

2007-09-23

[여성마당]하인즈 워드에게 한국은….

요즘 미주 교민들과 한국에서 최고의 스타는 누가 뭐래도 하인즈 워드일 것이다. 피츠버그 스틸러즈가 수퍼볼을 차지하고 워드가 MVP를 수상하자 워드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하자는 제안이 나오는가 하면 그동안 미식 축구에 관심이 없었던 한국내 각종 신문과 방송에서도 워드에 관한 기사들을 앞다투어 내보내고 있다. 필자 역시 한국계가 미국의 온국민이 열광하는 수퍼볼에서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게다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된 게 아니라 뛰어난 신체조건이 아님에도 고된 훈련과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성품때문에 지금의 스타가 됐다는 점, 자기를 키워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가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워드 열풍에 환호를 보내면서도 마음 한켠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 사실 지난번 칼럼에서 워드가 한국계 NFL스타니까 무조건 스틸러즈를 응원할 거라고 말해 놓고 나서 왠지 좀 찔리는 부분이 있었다고 할까, 암튼 쉽사리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과연 우리가 30년 동안 한국에 한번도 못가보고 한국말을 한마디도 못하는 워드를 거리낌 없이 한국계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아 미국이민을 와야했던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 대해 워드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무엇보다 이제 한국은 인종차별이 전혀 없는 나라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물론 우리가 감히 워드나 그의 어머니가 겪은 감정들을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충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 한국에서는 이번 워드의 활약을 계기로 몇몇 흑인 혼혈 가수들의 가슴 아픈 스토리들이 다시금 공개되고 있는 것 같다. 만일 워드가 여기 미국에서 축구를 하지 않고 한국에서 살았더라도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을까?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실 우리 나라가 정말 인종차별이 전혀 없는 평등한 사회라면, 어쨌든 어머니가 한국인인 이상 반은 한국인인 워드에게 굳이 ‘명예시민권’을 주자는 제안이 나올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워드는 우리가 이제 막 주목하기 시작해서 한국계임이 부각되고 있지만 엄연히 미국인이다. 사실 2년 동안 스틸러즈와 워드의 경기를 봐왔지만 그가 한국계라는 사실은 우연히 그의 바이오그라피를 다룬 다큐멘타리를 보고 나서 알았다. 아마 대다수 미국인들도 그가 한국계라는 사실은 잘 모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령 워드의 인기를 국내 언론에서 보도할 때 LA한인타운의 한국교포들의 반응만 취재하는 방식은 우리가 너무 워드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보는 게 아닐까 싶다. 그의 홈팀인 피츠버그와 고향인 조지아에 살고 있는, 실제로 워드를 잘 아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를 평가하는지, 그의 성장배경은 어땠는지 좀 더 객관적이고 심도깊은 취재가 아쉽다. 올해 4월에 워드가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무리 미국인이어도 자신의 정체성의 절반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을지 궁금하다. 과연 잃어버린 절반의 정체성을 찾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30년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되는 어머니의 심정은 어떠할까? 그건 정말 쉽사리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2006-02-17

하인즈 워드 모자, MVP 수상뒤 첫 상봉 '엄마~''축하한다' 포옹

11일 오후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의 맥도너시 주택가. 올해 수퍼보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하인스 워드(30)의 어머니 김영희(59)씨는 집으로 찾아온 아들을 힘껏 부둥켜안았다. 홀몸으로 아들을 프로 풋볼계의 최정상 선수로 키워낸 어머니와 불굴의 노력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아들이 감격의 기쁨을 나누는 순간이었다.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영국제 최고급 승용차 벤틀리를 몰고 온 워드는 어머니의 볼에 축하의 키스를 건넸다. "왜 부인과 아들은 안 데려왔느냐"는 질문에 그는 "어머니와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갖기 위해 혼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빡빡한 시합 일정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추수감사절 이후 어머니를 처음 찾아뵙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엔 휴식을 취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 간 각종 행사와 미디어에 출연하느라 정신없었다"며 "일단 집에서 쉬면서 가족과 지내겠다"고 했다. 이어 "경기 시즌 동안엔 몸이 완전히 혹사당한다"며 "시합 중 다친 어깨도 아직 완전히 낫지 않아 한 20일 정도는 푹 쉴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머니 선물은 가져왔느냐고 묻자 그는 "돈을 많이 가져왔다"는 우스갯소리로 넘겼다. 이어 워드는 "저녁 장소는 알려줄 순 없지만 어머니와 함께 중국식당에서 짬뽕을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남정호 특파원〉

2006-02-12

[박병기 기자의 Up Close] 하인즈 워드 신드롬을 보며...

'하인즈 워드 신드롬'이 불고 있다. 본국에서는 3대 일간지가 종합 1면에 워드(29.피츠버그 스틸러스 와이드리시버)의 어머니인 김영희씨 인터뷰를 지면의 절반을 할애해 소개했고 방송사들은 8시 및 9시 뉴스에서 앞다퉈 워드의 최신 소식을 전했다. 워드가 한국을 방문하는 오는 4월에는 그 열기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뻐하고 반가워해야 하는데 기자는 왠지 마음이 찜찜하다. '우리는 왜 진작 그렇게 하지 못했나'라는 질문이 나오기 때문. 워드는 수퍼 보울 MVP가 되기 전에도 프로 풋볼(NFL)에서는 최고 수준의 선수였다. 그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것은 이미 한국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그런데 단 한 곳의 언론사도 워드나 그의 모친을 찾아가 인터뷰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시사하는가. 워드는 한국인이 아니라는 정서가 팽배해 인터뷰 가치가 없기 때문에 취재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가 '순수' 한국인이었다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워드가 MVP가 되자 언론들은 특종을 하기 위해 워드와 그의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 이에 대해 한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인들은 "그러한 반응이 오히려 우리의 기를 꺾어 놓는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그들은 같은 혼혈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물론 자랑스러운 면도 있겠지만 최고가 되지 않으면 거들떠보지 않는 사회의 분위기가 혼혈인들에게는 더욱 부담이 된다고 한다. 워드는 이미 여러 차례 NFL 플레이오프에서 뛰었고 수퍼 보울 진출을 눈앞에 뒀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그 어떤 언론도 워드와 김영희씨를 단독 취재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 여러 핑계가 있겠지만 이유는 단 한 가지 그가 혼혈인이기 때문이었다. 한국 언론은 한국 선수라면 마이너리거라도 미국 현지를 찾아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변명할 거리가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사회와 미주 한인 사회에서 혼혈인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이번 워드의 MVP 수상과 한국 언론의 뜨거운 취재 열기는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오히려 한국계 혼혈인들의 기를 죽이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너희는 최고가 되지 않으면 이런 대접을 못 받는다"는 메시지를 이미 그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드롬을 긍정적으로 활용해 한국(한인) 사회가 더욱 밝아지고 음지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는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이는 그저 '신기루 현상'에 불과한 것이다. 최진실이 주연이었던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이라는 영화는 해외 입양아의 삶을 그린 것인데 이 영화가 상영된 1993년에 잠시 입양아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그러나 이후에도 한국은 입양아 수출국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워드 신드롬'이 미국에서 성공한 스타의 인기를 이용한 '반짝 쇼'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2006-02-10

‘하인즈 워드’를 주목하자

슈퍼 선데이에 수퍼파티가 벌어지는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에 불이 꺼지지 않는다.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시애틀 시혹스가 맞붙는 제40회 수퍼보울을 앞두고 미국전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철커튼'으로 불리는 강력한 수비를 앞세운 스틸러스와, 탄탄한 라인맨을 내세워 절정의 파상공격을 자랑하는 시혹스가 또 한번 수퍼보울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최하위 시드(6번)로 올라온 스틸러스가 수퍼보울 챔프까지 거머쥔다면, '이변의 완성'이 되어 역대 최하위 시드로 챔피언 등극이 되는 것이다. 시호크스가 이긴다면 팀 창단(1976년) 이후 30년 만에 첫 수퍼보울 우승 팀이 된다. 스틸러스는 경기 초반에 강하다. 시작과 함께 상대를 흔들어 대는 의외의 공격에 능하고 리드를 잡으면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가는 스타일로 복싱으로 따지면 인파이터다. 반면 시혹스는 중반 이후에 강한 아웃복서다. 팽팽한 균형을 이루면서 경기를 풀어나가 상대의 약점을 파악한 뒤 그쪽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주목할 선수로는 스틸러스에는 '한국 혼의 흑진주' 하인즈 워드(와이드리시버)가 있다. 팀의 리더이자 고비 때 결정적인 패스를 잡아내 흐름을 바꿔주는 해결사다. 워드는 포스트시즌 7경기 연속 터치다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틸러스 수비에서는 긴 머리카락을 헬멧 바깥으로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스트롱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를 눈여겨볼 만하다. 시혹스 공격은 정규시즌 MVP 숀 알렉산더가 이끈다. 파워풀한 러싱을 앞세운 알렉산더는 스크러미지를 돌파하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짧은 패스를 받은 뒤 수비진을 뚫고 달리는 능력도 탁월하다. 시혹스 수비에서는 미들라인배커 로파 타투푸의 저돌적인 태클이 돋보인다. 사령탑 대결도 눈여겨볼만한데, '불독'을 연상시키는 열정적인 승부사 빌 카우허(스틸러스) 감독은 생애 첫 수퍼보울 우승을 노리고, '삽살개'를 연상시키는 인자한 인상의 마이크 홈그린(시혹스) 감독은 두 번째 챔피언에 도전한다. 홈그린 감독은 97년 그린베이 패커스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어, 시혹스를 정상에 올려놓으면 NFL 사상 최초로 두 개의 팀을 수퍼보울 정상으로 이끈 감독이 된다. 장외 볼거리로는 식전행사로 스티비 원더, 아레타 프랭클린, 존 레전드, 애런 내빌 등 유명 연예인이 공연을 한다. 하이라이트는 하프타임 때 펼쳐질 전설의 록그룹 롤링스톤스의 공연이다. 지난해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의 공연에 이어 또 한번의 빅 이벤트다. 중계 때 초당 8만3333달러짜리 광고를 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워낙 비싼 광고료 덕분에 기상천외한 광고가 첫 선을 보이는 무대가 수퍼보울 광고이기 때문이다.

2006-02-04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 NFL 최고스타

등극 미프로풋볼(NFL)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즈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미 전국구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워드가 올시즌 NFL 최고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빠른 발과 캐칭능력을 앞세워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워드는 올 정규시즌서 80번의 패스 리시빙으로 1천4야드 전진과 5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팀의 15승1패 최고승률을 견인했다. 워드는 지난 15일 벌어진 뉴욕 제츠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디비저널플레이오프에서도 4쿼터 종료 직전 극적인 패싱 터치다운으로 17-17 동점을 끌어내 결국 팀이 연장전에서 20-17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특히 워드는 올해 팀 루키 쿼터백으로 사상 초유의 14연승 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벤 로스리스버거의 패싱을 35.2%(리그 전체 1위)나 소화할 정도의 거미손 활약을 펼치며 로스리스버거와 함께 팀의 무적행진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워드에 대한 높은 평가는 성적 뿐만 아니라 특유의 희생정신과 인간미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수비코치인 짐 존슨은 "워드는 패스만 받는 선수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패스를 받지 않으면 곧바로 수비로 전환해 몸을 던져 동료의 공격을 돕는다. 내가 볼 때 그는 리그 최고의 블로커다"라고 말할 정도다. 특히 다른 팀의 많은 선수들은 워드가 적진 깊숙이 들어가 있다가도 동료 러닝백이 러싱공격을 시도하게 되면 어느새 스크리미지 라인까지 달려와 2백파운드의 몸으로 3백파운드의 라인맨과 몸싸움을 벌이곤 하는 것에 대해 감탄할 정도다. 또 뉴욕 제츠에서 주전 와이드리시버로 활약했던 키숀 존슨(댈러스 카우보이스)은 '그 놈의 볼을 내게 던져라(Just throw Me the Damn Ball)'라는 자서전에서 워드가 '이기심을 내지 말것이며 자신의 이익과 함께 타인의 이익을 보살펴라'는 좌우명을 붙여 놓고 있는데 대해 감동을 받았다고 쓰고 있다. 한편 이같은 워드의 희생정신과 훌륭한 인격은 주한 미군병사와 결혼했다가 실패한 뒤 아들을 위해 흑인지역에서 살면서 모진 고난을 마다했던 모친 영 워드(Young Ward)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워드는 "어머니는 영어도 모르면서 캐셔 야채가게 호텔 청소 등을 닥치는대로 하면서도 나에게는 늘 깨끗한 운동화와 따듯한 점심을 준비해 줬다"며 "대학시절부터 볼을 잡고 상대 엔드라인을 향해 뛸 때 내가 저 라인을 돌파해야만 고생한 어머니에게 좋은 음식과 집을 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악물고 뛰었다"며 자신의 성공 뒤에 한국인 어머니가 있음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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